공공언어 바르게 쓰자
충청타임즈·국어문화원연합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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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닝아웃' 확산, 동물복지 계란·닭 매출 `쑥'.
뒷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앞쪽 `미닝아웃'이란 말이 어렵다. 신념을 뜻하는 영어 미닝(mea ning)과 커밍아웃이 결합된 말이다. 우리말로 다듬으면 `소신 소비'다. `소신 소비' 확산, 동물복지 계란·닭 매출 `쑥'. 소비자 운동 용어라지만 우리말로 다듬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 한일 외교 잰걸음 … `보텀업'으로 협상 불씨 살리나.
# “대학개혁, 정부 `톱다운' 아닌 대학 자율에 맡겨야”.
`보텀업'과 `톱다운'이란 생소한 표현 때문에 두 문장을 이해하기가 대략난감이다. `Bottom-up', `Top-down' 대비되는 이 두 표현은 우리말로 `상향식', `하향식'이다.
“상향식으로 협상 불씨 살리나” “정부 하향식 아닌”. 이해가 한결 빠르다.
# “우린 `반 카르텔' 정부… 이권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
최근 정치권에서 회자되는 말이다. 기업 연합이란 의미의 `카르텔'이 `담합'의 의미로 쓰였다. 우리말로 다듬어보자. “우린 반담합 정부… 이권과 가차 없이 싸워달라” 뜻이 한결 또렷해진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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