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관련 특별법 제정도 촉구
충북의 숙원인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노선 확정과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지역 민·관·정이 한자리에 모였다.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는 30일 청주 중앙공원 일원에서 정부에 숙원 해결을 촉구하는 거리 행진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윤건영 도교육감, 이범석 청주시장,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국회의원, 김병국 청주시의장 등이 함께 했다.
이들은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는 청주국제공항을 중부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300만명이 상생할 수 있는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하는 등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다음 달 노선 결정의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지자체장, 여야 정치권 모두 적극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중부내륙특별법과 관련해서도 “이 법은 연안 중심의 국가 성장축을 충북을 비롯한 내륙지역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국가균형발전의 씨앗”이라며 “국회와 정부는 이 법이 연내 제정되도록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도와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100만 도민 서명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돼 노선 결정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도는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가 개설되면 KTX오송역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수도권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고 청주 구도심의 도시재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개발 정책에서 제외돼 불이익을 받아온 중부내륙의 발전과 권리 회복, 각종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중부내륙특별법도 다음 달 운명의 갈림길에 선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 등이 지난해 12월29일 공동 발의한 이 법안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심사를 앞둔 가운데 다음 달까지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연내 국회 통과가 무산될 수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김교흥 행안위 법안심사 1소위원장을 만나 “중부내륙특별법안을 6월 중 최우선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전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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