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생색만 낸 동원선거 조사 비난
孫, 생색만 낸 동원선거 조사 비난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7.09.2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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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충북 남부3군 조사 무혐의 발표
대통합민주신당 본경선이 조직 동원선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 같은 논란의 배경이 됐던 충북지역 남부 3군에 대해 경선특별위가 조사에 나섰으나 뚜렷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자 손학규 후보 지지자들이 '생색내기 조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공정경선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부터 이번 경선에서 조직 동원선거 논란의 진원지가 됐던 보은·옥천·영동 등 3개 군의 조직 동원선거 의혹을 조사한 결과, 물증이 없다고 27일 발표했다.

공정경선특위 조사단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대통합민주신당 충북지역 경선에서 차량을 이용한 선거인단 동원 의혹 군수 3명의 선거개입 의혹 보은군 공무원 10명의 선거인단 포함 의혹 등에 대해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물증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정경선특위 조사단은 보은군 공무원들의 선거인단 포함 경위를 조사해 신청 서류를 대리접수한 대리인이 특정 후보와 관련이 있을 경우 징계나 고발 등 후속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충북자원봉사단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옥천군의 차떼기 선거사례가 밝혀졌는데도 공정경선특위 조사단이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손 후보 충북자원봉사단은 "지난 22일 해당 지역에 내려온 우원식 의원 등 공정경선특위 현장조사단에게 이모씨(충북 옥천군 청성면)가 '관광버스를 이용해 20여명의 선거인단을 옥천군 청성면에서 가까운 투표장이 있는 보은군청까지 태워다 주었다'라고 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도 아무런 추가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비가 오는 날씨였는데도 선거인들이 넓은 지역에 산재한 농촌지역인 이들 3개 지역에서 투표율이 다른 지역의 4배나 되고, 유효득표의 80%가 특정후보에 몰려 '조직선거', '동원선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씨의 '관광버스 동원' 사례는 간단히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며 "차떼기 선거 사례를 수사 의뢰한 후 그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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