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처치 곤란 방역물품
코로나19 이후 처치 곤란 방역물품
  • 신동석 청주시 흥덕구 행정지원과 주무관
  • 승인 2023.05.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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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신동석 청주시 흥덕구 행정지원과 주무관
신동석 청주시 흥덕구 행정지원과 주무관

 

코로나19 감염병이 발생한 이후 사회적 거리와 비대면이 일상화되었다. 이러한 삶 속에 배달 음식 수요 증가, 비대면 소비로 인한 택배량 폭증, 드라이브스루 매장 확대, 거리두기 격상으로 일회용기 사용 확대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하에 일회용품 사용을 묵인하였다. 이는 일회용품 사용량의 폭발적 증가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거기에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이에 발맞춰 수많은 방역용품이 발생했다.
예로 들면 마스크와 투명 칸막이다. 코로나19 시기에 마스크와 투명 칸막이는 우리의 건강을 보호하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으로 다가가는 시기에 우리 뿐만 아니라 먼 미래의 후손들에게 피해를 줄 거라는 생각을 못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급식실이 있는 학교(1만600개) 중 99.4%에 급식실 칸막이가 설치됐고 개수는 대략 470만 개 정도로 추산한다고 발표하였다. 급식실 뿐만 아니라 교실에 설치된 칸막이까지 합치면 1000만개 정도로 추산한다고 교육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는 칸막이 평균 크기로 계산한다면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가 넘는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학교에 한정해서 파악이 된 정도이며 관공서, 기업, 병원 등에 설치된 칸막이 개수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또한 우리에게 하나의 습관이 된 마스크 착용 또한 환경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마스크 생산량은 대략 16억7463만장이며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달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방역용품 쓰레기들을 줄이기 위하여 정부는 정책을 추진하며 기업들은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들을 줄여 나가고 있다. 그중 `K' 대기업은 버려진 일회용 폐마스크를 활용해 옷걸이를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버려진 폐마스크를 옷걸이로 제작함으로써 5.4톤 가량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추정하며 이는 15년생 소나무 1844그루를 심는 효과로 보고 있다고 `K' 대기업 관계자는 밝혔다.
`K' 대기업처럼 획기적인 방법을 통해 환경을 아낄 수 있지만 개인이 획기적인 방법을 만들어 환경을 아끼기는 매우 힘들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하면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을 아끼는 방법도 있다.
예로 들면 일회용 마스크 착용보다는 재활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함으로 건강과 환경을 모두 잡을 수 있으며 마스크를 버리기보다는 다 사용한 마스크를 종이 행주나 휴지 대용으로 청소에 사용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종식이 다가오면 엄청난 방역용품에 대해 한꺼번에 처리하기는 힘들지만 정부, 기업, 개인 각각의 역할을 찾아 행동으로 실천한다면 깨끗한 지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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