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청주 우암동 책 한 그릇
빨간 간판에 아기자기한 공간
소박함 속 따뜻 `색다른 묘미'
청주 우암동 책 한 그릇
빨간 간판에 아기자기한 공간
소박함 속 따뜻 `색다른 묘미'
청주 우암동 뒷길에서 만난 작은 서가입니다.
`책 한 그릇'이라는 빨간 간판에 이끌려 발을 들여놓지만 주인장 없이 굳게 닫힌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습니다.
유리창 안을 힐끗 쳐다보니 공간은 5평도 안 됩니다.
벽면에 가로로 꽂힌 책들과 작은 사무실로 나눠 사용하는 것을 보니 젊은 문화기획자의 공간이겠구나 짐작만 할 뿐입니다.
단층의 집 건물은 소박하지만 누군가의 꿈이 전시된 느낌입니다.
담벼락에 그린 나무와 새들의 모습도 아기자기한 공간과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인지 크고 넓어 웅장해 보이는 건축물이 주는 위압감도 없습니다.
작은 것이 주는 위안은 한 줄기 햇살처럼 따스합니다.
주인장도 없이 따뜻하게 권하는 책 한 그릇의 묘미, 색다른 마음의 쉼입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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