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건조·강풍'에 충남 곳곳서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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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종합
  • 승인 2023.04.0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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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서부면 중리에 인력 3325명 투입 … 밤샘 진화 중
대전 서구·금산군 접경지역도 … 보령 화재는 완진
지난 2일 산불이 발생한 홍성군 서부면에서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지난 2일 산불이 발생한 홍성군 서부면에서 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충남도내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일 홍성군 서부면 중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3일 오후 6시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시설피해는 주택 30채, 축사 3동, 창고 27개, 사당 1개, 기타 1개 등 62동이 3일 파악됐다.

이번 산불로 236명의 주민은 이근 임시주거시설인 서부초로 대피했다. 주택화재로 이재민 18가구가 발생했다.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총 3325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특수진화 11명, 공중진화 30명, 전문예방 104명, 소방 502명, 공무원 1350명, 군 151명, 경찰 217명, 기타 130명, 의용 830명 등) 소방헬기 17대, 소방차 144대, 산불진화차 13대 등 진화 장비가 투입됐다. 산불 피해 영향 구역은 1054㏊로 추정된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며 2일 오전 11시쯤 최초 신고접수 이후 산림청은 12시 1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2시 50분 산불 대응 2단계가, 오후 1시 20분 산불 3단계를 각각 발령했다.

대전시 서구와 금산군 접경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일 낮 12시18분 대전시 서구 장안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24분 금산군 복수면 신대리 산 24-1번지로 확산함에 따라 대전시와 금산군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밤 8시 30분 이번 산불을 3단계로 격상했으며 3일 오전 8시 기준 산불 피해 구역 24ha, 화선 10.9㎞로 추정되며 발생 원인은 조사 중이다.

인명 및 시설 피해는 현재까지 없으며 공무원 340명, 특수진화대 12명, 예방진화대 44명, 공중진화대 13명, 소방 273명, 군인 등 총 714명이 진화인력으로 현장에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다.

또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주민 50명을 복수면 체육센터로 대피시키는 등 안전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피해 우려 지역 위주로 지속적인 진화 및 감시를 추진하고 있다.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보령시 청라면 화재는 완진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대책본부는 3일 “지난 2일 오후 1시 45분쯤 보령시 청라면 내현리 야산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을 오늘 오전 10시 52분쯤 잡았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가옥 5채와 사찰 1곳 등 모두 12채의 시설물이 피해를 입었고 마을 주민 14명이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불영향 구역은 70㏊로 추정된다. 산림청은 농업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피해규모와 원인 파악에 나섰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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