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줄인상 … 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먹거리 물가 줄인상 … 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27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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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 110.38로 전년比 5% ↑ … 외식물가도 7.5% ↑
원·부자재값 - 물류비 이어 공공요금 ↑ … 치킨·햄버거 등 오름세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뉴시스

 

먹거리 소비자 물가가 연일 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부자재값, 물류비, 인건비 상승에 올해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물가가 널 뛰듯 오르고 있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다. 외식물가지수도 115.45로 지난해 동월 대비 7.5% 뛰었다.

인기 먹거리인 치킨, 햄버거, 피자 등의 가격은 올해 초부터 계속 오름세다.

교촌에프앤비는 다음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품목별로 500~3000원 사이로 인상한다. 주요 한 마리 및 부분육 메뉴는 3000원 오르고, 이외 메뉴는 사이즈와 기존 가격대에 따라 500원~2500원 상향한다.

미스터피자도 지난달 중순부터 피자를 비롯한 메뉴 가격을 4~5% 인상했다. 프리미엄 피자의 경우 미디엄 사이즈는 5.6%, 라지 사이즈는 4.3% 인상했다.

한국파파존스는 리조또(5.9%), 코카콜라(13.3%) 등 사이드 메뉴 가격을 최대 18% 올렸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KFC, 노브랜드, 맘스터치 버거도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5.1% 인상했고, 맥도날드와 노브랜드 버거는 각각 가격을 평균 5.4%·4.8% 높였다. KFC 역시 가격을 평균 100~200원 조정했다. 맘스터치도 이달부터 전체 78종의 품목 중 43종에 대한 가격을 조정했다. 대표 품목인 버거류의 평균 인상률은 5.7%로 평균 300~400원 오른다.

유윳값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프렌치카페 컵커피 7개 품목의 가격은 10~12% 올린 예정이다. 여기에 대표 제품인 `맛있는두유 GT 담백한맛'과 `맛있는두유 GT 달콤한맛' 출고가는 약 4.9% 오른다.

비알코리아에서 판매하는 베스킨라빈스 우유 가격도 4월 1일자로 16.6% 인상한다.

앞서 매일유업도 지난 1월 1일자로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제품 등 14개 품목에 대해 공급 가격을 10~12.5% 인상한 바 있다.

주류 가격도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오비맥주는 버드와이저와 스텔라, 호가든, 코로나 등 수입맥주 전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1% 인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도 지난달부터 업소에서 판매하는 크로넨버그1664블랑, 써머스비, 파울라너, 기린, 싱하 등 수입맥주 5종의 출고가를 평균 15.9% 올렸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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