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7일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됐다는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접수한 바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어이 없는 코미디이고 엉터리 신당 경선의 적나라한 실체"라고 맹비난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20%도 안되는 저조한 투표율에 박스떼기, 버스떼기, 동원경선 시비에 단일화 쇼까지 벌인 신당의 경선은 총체적으로 부실 경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대변인은 "신당 경선이 노심(盧心)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 대통령이 스스로 선거인단에 등록했다면 노심이 특정 후보에 개입하고자 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