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4개 보건소 2년간 코로나 백신 폐기 수량 8574바이알
청주 4개 보건소 2년간 코로나 백신 폐기 수량 8574바이알
  • 김태욱 기자
  • 승인 2023.01.18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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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4개 보건소가 접종을 하지 않고 폐기한 코로나 백신이 지난 2년간 8500여바이알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청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폐기한 코로나 백신 수량은 2021년 5040바이알, 2022년 3534바이알로 총 8574바이알이다.

각 보건소별로 보면 상당보건소 2767바이알, 서원보건소 2532바이알, 흥덕보건소 2129바이알, 청원보건소 1146바이알 등이다.

화이자 백신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정부가 미국 정부와 계약한 화이자 백신의 단가는 1도즈당 30달러다. 화이자 백신의 1바이알이 6도즈임을 고려하면 5300여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셈이다.

백신 폐기의 원인은 △유효기간 경과 △파손 △개봉 후 사용가능 시간 경과 △백신 불량 △백신이 정량보다 적게 추출된 경우 등이다.

4개 보건소의 백신은 대부분 유효기간 경과로 폐기됐다.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던 시기에는 보건소와 같은 의료시설에 확진자가 몰려 접종 일정이 연기됐다. 이후 코로나가 만연해 접종이 필요없는 시점이 되자 백신 유효기한이 지나버린 것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은 폐기 수량이 나오지 않도록 예약자 수 등을 고려해 질병관리청에 신청을 한다”며 “이번 코로나의 경우 워낙 확산세가 빠르고 특정 시점에 예약이 몰리다보니 백신 유효기한과 맞물리지 않아 폐기 수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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