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 에스컬레이터 타고 간다
청주시립미술관 에스컬레이터 타고 간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12.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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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6천만원 투입 … 내년 1월 중순 사업 완료
30도 언덕 경사로에 눈·비 차단 캐노피 설치
건물 리모델링 후 흥덕문화의 집도 이전 예정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의 청주시 충혼탑과 청주시립미술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청주시는 사직동 사거리에서 충혼탑으로 이어지는 언덕에 25m 길이의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억6000만원을 투입해 시립미술관과 연결되는 주택과 부지를 매입하고 이곳에 내년 1월 중순까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 중인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는 사직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립미술관까지 원스톱으로 연결시키도록 설계됐다.

사직동에서 시립미술관의 테크와 연결될 에스컬레이터는 30도가량의 경사로 눈과 비를 막아주는 캐노피도 설치된다.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마무리되면 대중교통을 통한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그동안 겪어왔던 시립 미술관의 주차난도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미술관 접근성뿐만 아니라 미술관을 명소화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1월 중순 사업이 마무리되면 교통 약자들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미술관을 방문하기도 편리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과 추모공원의 접근성 개선과 함께 리모델링한 건물에는 청주 흥덕문화의 집이 이전해 올 예정이다.

현재 청주아트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흥덕문화의 집은 사직동 사거리로 이전하면서 지역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기존 흥덕문화의 집 공간은 청주아트홀 시설로 편입해 연주자의 대기실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나양 청주 흥덕문화의 집 관장은 “흥덕문화의 집이 20년이 넘어 낡았고, 시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점도 고려해 사직동으로 이전을 계획했다”면서 “이전에 따른 내부적인 문제와 공간 시설이 확정되면 내년 봄에 입주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청주시는 청주시립미술관과 추모공원 접근성 개선 사업을 12월 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했으나 시멘트 공급이 원활치 않으면서 2023년 1월 중순 완공해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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