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장애 음악 선율로 극복 피아니스트 안상준 콘서트
자폐 장애 음악 선율로 극복 피아니스트 안상준 콘서트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2.09.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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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7시30분 천안성환문화회관서
이솔 연주자와 피아노 앙상블 협연

 

자폐 장애를 딛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로 우뚝 선 안상준씨(27)의 세번 째 공연이 14일 오후 7시30분 천안 성환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지난 2020년 2월 1회 독주회에 이어 12월 2회 독주회를 열며 피아니스트의 길을 시작한 안씨는 이번 공연에서 콘체르토 피아노 반주와 Duo곡을 맡은 피아니스트 이솔씨와 함꼐 호흡을 맞춘다. 공연 제목은 ‘피아노 앙상블의 세계로’이며 이날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들로 총 브람스, 드뷔시,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등 5명의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지도한 강혜정 음악감독(21C능수음악회)은 “올 여름 무더위보다 더 뜨겁게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기 위해 땀을 쏟으며 작업을 했다”며 “장애를 딛고 휼륭한 음악가로 성장한 피아니스트의 열연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1996년 천안 출생인 안상준씨는 쌍용고, 나사렛대 피아노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전국 장애인 음악제에서 다수 입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나사렛대에서 시각 장애 학생을 돕는 ‘대체자료 점역및 교정 봉사 활동’을 수년 째 하고 있다.
아들을 27년간 뒷바라지 해온 안씨의 어머니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아들이 장애인으로 사회의 도움과 격려 받으며 살 수밖에 없지만, 음악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예술인으로 자립해 가기를 기대합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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