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한일전 석패
여자축구대표팀 동아시안컵 한일전 석패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7.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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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1대 2 패 … 지소연 A매치 65호골 성공 남·여 최다골

17년 만에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개막전인 한일전에서 석패했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일본과 2022 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이 풀리그로 경쟁한다.

2005년 원년대회서 우승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승11무18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이 일본을 이긴 건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2-1 승리)이 마지막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인 일본은 지난 2019년 부산 대회에서도 한국(18위)을 꺾고 우승했다.

한일전에서 아쉽게 진 한국은 23일 오후 7시 중국, 26일 오후 4시 대만을 차례로 상대한다.

일본이 전체적으로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한국은 전방부터 고강도 압박을 통해 역습을 시도했다.

팽팽한 흐름은 전반 33분에 깨졌다.

일본이 한국의 측면을 침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심서연이 걷어낸 공이 장슬기에게 맞고 나루미야 유이에게 흘렀고, 이어진 크로스를 문전에서 미야자와 히나타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이 후반 14분 지소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추효주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며 찔러준 패스가 지소연에게 연결됐고, 지소연이 일본 수비수 3~4명의 견제를 뚫고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지소연은 A매치 139번째 경기에서 65호골에 성공했다. 남녀 통틀어 A매치 최다골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본이 다시 달아났다. 후반 20분 나가노 후카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 수비수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결국 더는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1-2 패배로 끝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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