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침묵' 속 이명박 대권 행보
'박근혜 침묵' 속 이명박 대권 행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3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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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조직개편·선대위 구성 '숙고'

朴측 인사에 거취 결정 시간 줘야 공감

최경환 "박근혜, 정권교체 위해 역할 할 것"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22일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하는 등 대권 행보에 나서는 한편, 당 조직개편과 선대위 구성을 위한 숙고에 들어갔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2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 추기경을 예방했다. 이 후보는 정 추기경과 북한 수해와 건강 문제 등을 소재로 인사를 나눈 뒤 비공개로 환담을 나눴다.

이 후보는 오후에는 공개 일정없이 경선기간 도움을 준 인사들을 두루 만나며 대선을 대비한 선대위 구성 등 당 조직개편에 대한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후보는 경선에 패한 박근혜 후보나 캠프 출신 인사들에게도 경선 패배 이후 거취를 결정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강재섭 대표는 22일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중진회의에서 이 후보도 대선을 준비하는 각종 조직 구성과 관련해 급하게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따라 이 후보에 대한 비서진 구성을 주중에 마친 뒤 당에서 먼저 조직개편과 선대위 구성과 관련된 보고를 하고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당 조직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24일 대대적인 당화합 결의대회로 치를 예정이었던 상임중앙위원 회의에도 일단 조용하게 치르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는 21일 자택을 방문한 캠프 출신 의원들에게 거듭 당의 화합과 자제를 당부했지만, 공동선대위원직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냈던 최경환 의원은 CBS뉴스 레이다 대담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표의 뜻은 당원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또 더 이상의 어떤 자리가 주어진다면 적극 수용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뜻이지, 백의종군하면서 수수방관하겠다, 그런 뜻은 결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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