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폭염 특보 … 충북 첫 사망자 발생
5일째 폭염 특보 … 충북 첫 사망자 발생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7.04 2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사병 증세 청주 70대 … 도내 온열질환자 17명 집계
당분간 무더위·열대야 기승 … 야외활동 등 자제 당부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에 닷새째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내에서 첫 폭염 관련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4일 충북도,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의 한 주택에서 A씨(79)가 호흡곤란, 오한 등 열사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19구급대원이 현장 출동 당시, A씨의 체온은 41.4도였다.

A씨는 전날, 외출을 하고 돌아온 뒤 가족들에게 `더위를 먹은 것 같다'고 말하고 휴식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 당국은 A씨가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인이 온열질환으로 확인되면, 올해 도내 첫 사망 사례다.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집계된 도내 온열질환자 수는 총 17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천 5명, 청주 4명, 괴산 3명, 진천과 음성 각 2명, 충주 1명 순이다.

충북은 지난달 30일 청주, 옥천, 영동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을 시작으로 닷새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33도 이상 이면 폭염주의보다.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수시로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청주기상지청은 당분간 더위가 지속되고,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청주지역 오전 최저기온은 24.6도, 오후 최고기온은 33.4도다.

/이주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