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재고 등 명문고 설립 `급물살'
AI 영재고 등 명문고 설립 `급물살'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6.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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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교육감·김영환 지사 당선인 다음주 회동
地選 공약·의지 여러 차례 피력 … 대통령도 약속
첨부용.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충북도내 명문고등학교를 설립하는 일명 `명문고 육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과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이 조만간 회동을 갖고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등을 논의한다.

윤건영 당선인은 22일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AI 영재고 설립 문제에 대해 도지사 당선인과 다음주에 만나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특수목적 학교가 전국적으로 58개가 있는데 충북에 하나도 없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시대이자 국제적으로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는데 충북은 전혀 대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에 이시종 지사를 만났는데 인재양성 문제, 영재고 문제, 자사고 문제, 국제학교 문제를 부탁하셨다”며 “확답은 못했지만 잘 헤아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 중) 청주 오송과 오창뿐 아니라 진천, 음성, 보은, 충주 등의 시장·군수를 만나면 공약에 영재고를 반영해 달라고 얘기했다”며 “설립 문제가 아니라 어느 위치에 들어가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관련해서는 “전국 차원에서 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교육부는 새로운 고등학교를 만드는 것에 신중한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동안 충북 명문고 문제는 지속적으로 설립 필요성을 설파한 이시종 도지사와 교육평준화 의지를 굽히지 않은 김병우 도교육감 간 입장차로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6·1 지방선거를 전후해 명문고 설립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교육 공약으로 충북 혁신도시에 AI 영재고를 설립을 제시했다. 또 옥천·영동에는 수학 영재고, 청주 오송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과 연계해 과학 영재고 설립한다고 공약했다.

충북과학고를 첨단산업이 집적된 청주 오창으로 옮겨야 한다고도 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도 선거 기간이나 당선 후 명문고 육성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 그는 5대 공약 중 하나로 `충북형 노벨 20 프로젝트 창의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20년 후 과학·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 목표다. 이 공약의 세부 사업에 AI(BT)영재고 설립이 포함됐다.

충북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공약한 영재고 신설뿐 아니라 자립형 사립고 설립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대선기간 충북공약으로 AI 영재고 설립을 포함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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