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지사 선거 … 굳히기냐 뒤집기냐
충북도지사 선거 … 굳히기냐 뒤집기냐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5.3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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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어게인 2010” vs 김영환 “전폭지지 감사”
민주당·국힘, 각종 여론조사 결과 근거 승리 장담

6·1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여야가 충북지사선거 승리를 장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노영민 후보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승리를 자신했다.

이장섭 민주당 충북도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충북의 선거판세가 무섭게 달라지고 있다”며 “대통령 취임과 맞물려 맥없이 국민의힘에 끌려갈 듯이 보였던 여론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지나면서 뜨겁게 변화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고 주장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인 점에 대해서는 지난 2010년 충북지사선거의 사례를 들어 대역전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2010년 충북지사선거 당시 이시종 민주당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선거에 나선 정우택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줄곧 10% 정도 뒤진 여론조사 결과를 떠안은채 선거전을 치렀고 누구도 이 후보의 승리를 점치지 않았다”며 “하지만 개표 결과는 약 3만6000여 표차(약 5.3%)로 이 후보의 당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충북을 알지 못하는 준비 안된 후보, 상대 후보의 공약을 베끼고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후보, 배신정치의 철새후보는 충북의 도지사가 될 수 없다”며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이 이미 시작됐고 몇차례의 후보자 토론회를 거치며 김영환 후보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민심은 노영민 후보 쪽으로 급속히 돌아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충북도민의 힘을 투표로 보여달라. 투표만이 충북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승리를 자신하며 정책선거운동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충북도민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로 윤석열 정부의 힘 있는 도지사가 돼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북을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충북지사 출마선언을 하고 두 달 동안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밤낮 없이 뛰었다”며 “내가 태어난 청주 한복판 성안길 철당간부터 북쪽 단양의 끝 영춘면까지, 남쪽 영동의 끝 상촌면까지 곳곳을 다니며 도민들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맞서 끝까지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거 후반에 접어들면서 상대의 네거티브가 더 거세졌지만, 초지일관 정책대결로 승부한다는 원칙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10여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나는 모두 상대 후보를 압도하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전폭적으로 지지해 준 도민 여러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선거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그대로 변방에 머무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이면서 갓 출범한 윤석열 정부 5년의 성패가 걸린 선거”라며 “도민들이 충북 발전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석재동기자(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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