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표고버섯 배지 베트남 수출길
충북농기원 표고버섯 배지 베트남 수출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5.1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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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연구 끝 배양 일수 단축 수량 증가 성과 … 새 효자품목 부상

 

충북농업기술원은 11일 자체 연구 개발한 완성형 표고버섯 배지 3톤(1200봉)을 베트남으로 시범 수출한다.

배지는 식물이나 세균, 배양 세포 따위를 기르는 데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액체나 고체를 말한다. 버섯의 완성형 배지는 톱밥이나 볏짚 등 재료에 버섯 종균을 접종한 후 균사 배양이 완료돼 버섯 발생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상태이다. 이 배지에 버섯 생육조건을 제공하면 바로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번에 수출하는 표고버섯 완성형 배지는 4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낸 성과물로 봉형배지(2.5㎏/1봉) 조성 비율은 참나무톱밥 40%, 미송톱밥 40%, 파옥쇄 20%로 이뤄졌다.

이렇게 개발한 완성형 배지는 기존 배지(참나무톱밥 80%, 미강 20%) 대비 배양 일수를 12일 단축시키며 수량은 6% 증가돼 경영비 절감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출에 오른 완성형 배지는 베트남 도착 후 현지 버섯 재배 농가에서 배지의 품질 상태를 확인받고 4개월간의 재배 과정을 거쳐 생산성 검정을 받게 된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이관우 연구사는 “현재 국내 버섯 수출은 신선 버섯 위주로 수출하고 있어 새로운 분야의 연구와 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수출이 국산 표고버섯 배지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안정화된 기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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