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어도 허리둘레 정상인 여성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 10% 감소”
“비만이어도 허리둘레 정상인 여성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 10% 감소”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3.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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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후반 14만3673명 비만도·골절 위험 분석 확인복부·체중 비만 18.8% - 엉덩이 골절 위험은 25% ↓

 

비만이라도 허리둘레가 정상이면 골다공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골절(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이 10% 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엉덩이 골절 위험은 25%나 낮아졌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2002~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40대 후반 이상 여성 14만3673명의 비만도와 골절 위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만과 복부 비만 여부에 따라 여성을 1그룹(정상 체중·정상 허리둘레), 2그룹(비만·정상 허리둘레), 3그룹(정상 체중·복부 비만), 4그룹(비만 체중·복부 비만)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 8.5~24.9이면 정상 체중, 허리둘레가 85㎝ 이상이면 복부 비만, 85㎝ 미만이면 정상 허리둘레로 분류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40대 후반 이상(평균 58.5세) 여성 중 4그룹 여성의 비율은 18.8%였다. 5명 중 1명꼴인 셈이다. 3그룹 여성의 골다공성 골절 위험은 1그룹 여성보다 13% 높았다.

2그룹 여성의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은 오히려 1그룹 여성보다 11% 낮았다. 특히 엉덩이 골절 위험은 25%나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은 여성의 허리둘레가 두꺼울수록 더 높았다”며 “체중이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복부 비만 기준을 넘어서면 골절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복부 비만이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임상영양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 리서치(Clinical Nutrition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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