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도시 세종시를 수놓을 글씨체 `세종글꽃체'가 시민들의 손에서 탄생했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해 말 `한글사랑 글씨체' 사업으로 개발을 완료하고 세종시를 상징하는 세종글꽃체를 시 누리집(www.sejong.go.kr)에 8일 공개했다.
세종글꽃체는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한글사랑도시로서 시민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고유의 글씨체를 만들고자 시범 추진됐다.
글씨체 탄생의 모든 과정에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정 방침이 자연스레 녹아 있다.
세종글꽃체의 서체는 세종시문해교육센터(센터장 이동준)에서 운영 중인 문해교육프로그램 `세종글꽃서당'의 학습자들의 손글씨에 밑바탕을 두고 있다.
여러 학습자의 손글씨 중 문해강사들이 3가지 안을 추려 지난해 7월 한글사랑위원회의 심의를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홍죽표 씨(77)의 손글씨가 선정됐다.
세종글꽃체라는 이름 역시 지난해 12월 초 시민공모를 거친 뒤 관계부서와 한글사랑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정해졌다.
한글사랑위원회는 총 15명의 위원 중 절반 이상인 8명이 시민위원으로 구성돼 손글씨체부터 서체명 선정까지 전 과정에 시민 의견이 고스란히 투영됐다.
세종글꽃체는 한글 1만1172자, 영문 94자, 특수문자 986자, 세종시 상징물 특수문자(캐릭터, 기관통합이미지(CI)) 21자를 지원하며 시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는 영상 자막을 비롯해 다양한 홍보물, 기념품 등에 세종글꽃체를 널리 활용할 계획이다.
/세종 홍순황기자
세종글꽃서당 수강생 홍죽표씨 서체 바탕 개발… 무료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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