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병 가장 큰 걱정은 치료비 부담”
“암 발병 가장 큰 걱정은 치료비 부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2.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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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여론조사 결과 33% 응답 … 치료 수준은 `높은 편'

우리나라 국민들은 암 발병 시 여전히 치료비 부담을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는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지난해 10월1일부터 14일까지 만 20~69세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암에 대한 인식도(95% 신뢰수준±3.10%) 조사 결과를 3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3%는 암 발병 시 `치료비 부담'이 가장 걱정된다고 답했다. 이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17.6%)'이었다. 지난 2008년 조사 결과에서도 암 발병 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치료비 부담'(67.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12%)이 뒤따랐다.

우리나라의 암 관련 치료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3.3%는 `선진국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편'이라고 답했다. 2019년 대비 5.8%포인트, 2012년 대비 53.1%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우리나라 암 치료 수준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가 크게 향상됐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암 관련 의료기관에 대한 물음에는 `국립암센터'라는 응답이 23.4%로 가장 많았고, 암 발병 시 치료를 희망하는 의료기관 역시 `국립암센터'가 28.1%를 차지했다.

암 예방이 가능할지 묻는 질문에는 74.2%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암 발병 시 5명 중 3명(61.7%) 꼴로 완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매년 새롭게 발생하는 암환자 수는 25만여 명이고, 암 유병자(1999년 이후 확진 받아 2020년 1월1일 기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사람)는 215만 명에 육박한다“면서 ”하지만 암환자의 5년 생존율 또한 70.7%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암은 이제 극복 가능한 질병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립암센터는 국가 암 관리 선도기관으로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암에 대한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조기 검진, 암 예방수칙 홍보 등을 통한 인식 개선, 암 진단·치료기술 연구개발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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