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사투리로 채운 '창극 한편'
충청 사투리로 채운 '창극 한편'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7.07.30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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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다음달 3일 창극 '시집가는 날' 공연
연기군이 문화공연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군민들에게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선물한다.

군은 오는 8월 3일 연기문화예술회관에서 국립창극단이 2007년도 특별기획 공연으로 마련한 수준높은 작품 '시집가는 날'을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집가는 날'은 지난 연말 큰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완성도가 더욱 탄탄하고 재미있는 창극으로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연기군에서 선보이게 됐다.

이 작품은 '맹진사 댁 경사'를 창극화한 작품으로 굿(무속)의 양식과 다양한 음악적 요소, 시조 등 해학적인 요소를 여러곳에 포진해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한국의 대표적 음악극 양식으로 새롭게 풀어냈으며, 이제까지 주로 창극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한 것과 다르게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해 군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신민요 봄타령을 시작으로 김판서와 아들 미언의 활쏘기 장면, 입분과 미언의 첫날밤 사랑 장면 등 많은 볼거리가 제공될 뿐 아니라 젊은층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고 흥겹게 볼 수 있는 유쾌한 창극으로 펼쳐져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는 웃음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연을 주관한 임영이 조치원문화원장은 "이번 공연은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하고 즐거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국립창극단의 수준높은 공연에 연기군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창극단은 1962년 창단해 우리의 멋과 얼을 바탕으로 악가무의 총체적 무대공연예술을 만들어가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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