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휴원 … 학부모 `錢錢긍긍'
어린이집 휴원 … 학부모 `錢錢긍긍'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12.08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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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직접적 돌봄 지원 전무 … 맞벌이 부부 부담 더 커
첨부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25명으로 집계된 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2.06. /뉴시스
첨부용.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25명으로 집계된 6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2.06. /뉴시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휴원하는 어린이집의 학부모들이 가정 내 보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토로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어린이집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임시휴원할 경우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보육료와 보육교사 등의 인건비 지원이 유지된다.

하지만 어린이집 휴원에 따라 등원하지 못하는 원생들의 학부모 보육부담에 대한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맞벌이 부부 등 자녀 돌봄 공백이 발생한 학부모들은 추가 보육비 부담을 떠안고 있다.

한 학부모는 “어린이집이 갑자기 휴원하면서 아이 보육에 추가 비용부담이 들어가고 있다”며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에 그저 코로나가 원망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아이 돌봄으로 인한 휴가 등 지원은 고용노동부에서 시행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돌봄 비용 지원은 없는 상황”이라며 “청주지역 사례를 토대로 다른 시군도 당분간 외부인 출입 제한을 적극 검토하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의 경우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상당구와 서원구의 어린이집 두 곳이 각각 10일, 12일까지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일시적 이용 제한'에 들어갔다.

이 조치 이후 두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던 학부모들은 지난 3일부터 직접 보육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96명, 이중 원생은 42명이다.

두 어린이집에 다니던 원생 수가 130명인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90여명 원아들의 학부모들이 돌봄 공백을 떠안은 셈이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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