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만수'와 '수정'의 코미디 이제 스타트
SBS 새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만수'와 '수정'의 코미디 이제 스타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2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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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련딛고 150kg 폭탄남으로 복귀한 오지호

◇ 70kg 분량 특수분장… '김아중' 고통 공감

지난해 화제작 '환상의 커플'로 도약한 연기자 오지호가 연인의 죽음으로 겪은 시련을 딛고 신작으로 돌아온다.

방황을 이겨내고 SBS 새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극본 박혜련·연출 박형기)'의 주인공 '고만수'로 나선 오지호는 "열심히 연기하겠다"라면서 각오를 드러냈다. 오지호 판 '미녀는 괴로워'가 브라운관을 찾을 예정이다.

"김아중씨의 고통을 알 것 같아요."

'칼잡이 오수정'은 34살 미혼녀오수정(엄정화 분)과 인기 프로골퍼 고만수의 코믹한 사랑담을 그린 드라마로 짝사랑해 온 여인 오수정(엄정화)과 결혼을 하게 된 150의 '폭탄남' 고만수(오지호)가 식장에서 버림받은 뒤 이후 킹카로 변신해 돌아온다는 줄거리다. 이에 대해 오지호는 25일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150의 거구의 특수분장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오지호는 "70 분량의 분장물을 강력본드로 눈과 코를 제외한 모든 부위에 살을 붙였다"며 "분장으로 살을 붙이고 나면 그 안이 불가마와 같아 땀이 비오듯 했다"고 괴로웠던 경험을 소개했다.

오지호는 또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직접 '뚱녀' 분장을 한 바 있는 김아중을 언급하며 "김아중씨의 고통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그 괴로움을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초반 등장하는 만수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오지호는 무려 70kg에 달하는 특수분장을 감행해 150kg의 체중을 표현했다.

극의 분위기를 살리려는 선택이었지만 더운 날씨에 무거운 분장을 견디기 쉽지 않았다고 한다. 분장 후 오지호의 모습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속 김아중과 흡사해 화제를 낳았다.

"굉장히 무겁고 더운데도 분장으로 얼굴 표정이 가려지니까 스태프들은 제가 힘든 줄 모르더라고요. 답답했죠."

외모가 떨어지는데다 사법고시까지 낙방하자 첫사랑 수정에게 버림받은 만수는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적인 프로 골퍼가로 돌아온다. '킹카'로 다시 태어난 그에게 영악한 수정이 접근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 오지호가 바라보는 배우 엄정화

또 엄정화와의 호흡은 오지호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실제 나이는 위지만 친구 같아요.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귀여운 이모티콘을 함께 넣는 걸 보면 재미있죠. 굉장히 착하고 좋은 여배우입니다."

인터뷰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지만, 시련을 겪고서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진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감동과 웃음을 주는 연기자이고 싶어요"라는 오지호는 "마음을 잊지 않고 연기해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 너무 솔직해 그대로 내뱉는 속물 엄정화

◇ '딱 맞는 캐스팅' 평가·즐거움 선사 희망

엄정화가 '조건 좋은 결혼'에 목숨 건 34살 미혼녀 오수정으로 나선다.

SBS 새 주말극 '칼잡이 오수정(극본 박혜련·연출 박형기)' 주인공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 엄정화는 쾌활한 캐릭터를 두고 "속물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솔직한 여자"라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엄정화는 "딱 맞는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라면서 "시청자에게 보는 즐거움까지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수정은 자신만 바라보는 고만수(오지호)의 사법고시 최종 발표날에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지만, 낙방 소식이 알려지자 식장을 박차고 도망칠 정도로 '조건'을 중요시하는 여자다.

8년이 지나 미국에서 인정받는 인기 프로골퍼가 돼 나타난 만수를 보고 수정은 다시 접근을 시도한다. 물론 완벽한 남자로 돌아온 만수에게 수정이 눈에 들어올 리 없다.

얼핏 보면 눈총받는 여자지만 엄정화는 "속으로 상상해도 될 말과 행동을 너무 솔직한 나머지 그대로 내뱉는 인물"이라고 역할을 소개하면서 "수정의 솔직함에 시청자들이 대리만족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싱글즈', '홍반장' 등 앞선 출연작에서 코믹한 싱글을 연기했던 엄정화는 "전작과 비교해서도 가장 솔직한 여자"라고 오수정을 첫손에 꼽았다.

개봉을 앞둔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를 통해 스크린을 동시에 공략하는 엄정화는 "영화 촬영을 끝내고 쉬고 싶었지만 드라마 시놉시스를 보고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극 중 패션에 민감한 쥬얼리숍 매니저로 등장하는 까닭에 의상에도 신경을 쏟는 엄정화는 "도시적이면서 섹시한 이미지로 다가갈텐데 그것이 바로 오수정스러운 모습"이라고 자신했다.

◇ 엄정화가 바라보는 배우 오지호

"오지호는잘생긴 조각같지만해맑은 아이 같기도 하다"면서오지호와호흡에 대해서도 기대를 드러냈다.

"잘생긴 조각 같아 자칫 차가워 보이지만 웃으면 해맑은 아이같다"고 오지호를 평하면서 "연기를 시작하면서 미남 배우와의 호흡을 꿈꿨는데 출연작이 늘수록 꿈이 이뤄지고 있어 행복하다"며 웃었다.

'칼잡이오수정'은 안선영, 강성진, 성동일 등의 감초연기자들이 가세해 28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밤 9시 55분 시청자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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