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체고 50m 레인 수영장 건립 추진
충북체고 50m 레인 수영장 건립 추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11.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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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중원대 등 원거리서 훈련 … 경기력 저하
새달 도의회 심의서 예산 통과땐 사업 급물살

충북체육고등학교 숙원인 수영장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충북체고 수영장 건립 예산은 다음 달 6일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받는다.

같은 달 14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문턱을 넘으면 충북체고 수영장 건립이 추진된다.

충북체고 수영부는 `근대5종'7명을 포함 20명이 훈련 중이다. 정규 레인을 갖춘 변변한 수영장이 없다 보니 선수들은 충북학생수영장, 청주시 수영장, 괴산 중원대학교 수영장을 빌려 훈련한다.

충북체고는 전국 시·도 체육고등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수영장이 없다. 사정이 이렇자 선수들은 장거리를 오가며 훈련 시간을 빼앗기고 경기력 저하는 물론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예산 180억원이 반영되면 수영장은 1만1120㎡ 용지(진천군 문백면 도하3길 120)에 총면적 2900㎡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4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8월 완공될 예정이다.

수영장에는 정규레인(50m) 10레인과 여과조, 설비시설, 냉난방시설 등이 설치된다.

체력 단련장, 휴게실, 의무실, 영상분석실 등을 갖춰 훈련·수업·대관이 가능한 다목적 용도로 건립된다.

충북체고는 수영장을 초등학교 생존수영, 초·중·고 학생 수상체험활동, 학생선수 부상·회복 훈련을 위한 재활훈련장, 초·중·고 수영과 근대5종 대회 개최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관, 강습 등 수익사업으로도 활용해 인건비 등 연간 수억대에 달하는 운영비를 자체 조달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 체육건강안전과 관계자는 “수영장이 건립되면 체고 수영부 선수들의 맞춤형 훈련과 경기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중 학교 수영선수들이 훈련장 부족으로 충북체고 연계 진학을 포기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영장은 다른 훈련장과는 달리 운영비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익 사업을 통해 자체 운영비를 조달하고 예산이 추가로 드는 단점도 보완하겠다”고 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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