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이성산성 발굴현장 공개
옥천 이성산성 발굴현장 공개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1.11.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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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최초 발견 … 목곽고·삼국시대 토기편 등 출토
성벽 축조기법 확인·원형수혈60기 등 사료 발굴도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옥천 이성(已城)산성 발굴현장이 공개된다.

충북도와 옥천군의 지원을 받아 발굴조사를 진행해 온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원장 우종윤)은 24일 오후 2시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성산성에서는 삼국시대 신라인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 발굴됐다.

신라인의 식문화 및 기후·환경을 복원할 의미있는 자료인 동식물 유체와 목재로 만든 저장시설인 목곽고 등이 출토됐다.

이날 발굴조사 공개행사에서는 충북에서 처음 발견됐고 목재 구조가 양호하게 잔존하고 있는 목곽고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높은 수준의 목재 가공기술과 나뭇잎 부착 기법 등이 처음으로 확인돼 삼국시대 목조 구조물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꼽히고 있다.

기반암을 굴착해 사각형 모양의 넓은 구덩이를 만든 후 그 안에 곱게 깎아 다듬은 목재를 이용해 축조했다.

남북 길이 432㎝, 동서 길이 441㎝ 크기이며 축조 당시의 높이는 3m 정도로 추정된다.

내부에는 고배, 기대, 호, 완 등 삼국시대 토기편이 출토됐으며 바닥에서 동식물 유체가 발견돼 식재료 저장시설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2차 발굴조사에 나서 성벽 축조기법(판축기법)을 확인하고 원형수혈 60기, 석축 집수시설 등 귀중한 사료를 발굴했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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