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모더나·버라이즌 찾은 이재용…미래성장 협력 논의
美서 모더나·버라이즌 찾은 이재용…미래성장 협력 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11.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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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출장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에서 바이오기업인 모더나와 이동통신기업 버라이즌 등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미래성장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미국 뉴저지주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CEO 등 경영진을 만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만남을 통해 버라이즌 측과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 부회장은 앞서 하루 전인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양측의 만남은 아페얀 의장이 설립한 바이오 투자회사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공조문제와 함께 향후 추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mRNA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생산에 나섰으며 지난달부터 삼성이 생산한 백신이 국내에 출하돼 전국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처럼 바이오와 차세대 이동통신의 대표 기업들과 면담을 가진 것은 삼성의 미래 성장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측면으로 보인다. 이들 분야는 이 부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집중 육성하기로 한 분야다.



이 부회장이 그동안 다듬어 온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글로벌 행보에 시동을 건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 복귀 후 첫 미국 출장에서 두 회사 경영진을 잇따라 만난 것은 이 부회장이 미래성장동력 발굴·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모더나와 버라이즌은 최근 삼성과의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업체여서 향후 공조 분야가 더 확대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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