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송사리 번성을 위해…
대륙송사리 번성을 위해…
  • 정봉길 기자
  • 승인 2007.07.25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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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솔방죽에 토종 치어 2500마리 방류
제천시 솔방죽의 토종물고기들이 겨울철을 거치면서 습지생태계가 극심하게 붕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솔방죽에 서식하고 있는 대륙송사리가 소멸됐으며, 참붕어, 붕어, 얼룩동사리, 금붕어와 금붕어의 교잡종도 모두 함께 소멸돼 생태복원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 15일 사전생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꾸리 33마리, 붕어 9마리, 밀어 5마리 정도의 치어가 채집됐으며, 육안으로 현재 7∼8cm 정도로 보이는 붕어들이 5∼6마리가 발견돼 솔방죽 어류생태가 멸종되고 있다.

또한 미꾸리와 우렁이는 소수가 발견됐으며, 최근 의림지로부터 우점종인 붕어와 소형 육식어종인 밀어가 유입되고 있어 소형어종 복원이 매우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일반 가정에서 기르던 관상어를 방생한 흔적과 색깔이 있는 물고기가 발견돼 교잡어종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시는 24일 솔방죽생태공원에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행사를 열고 대륙송사리 1000마리, 버들붕어 1000마리, 새우(생이새우와 줄새우 500마리) 등 2500마리의 토종 치어들을 방류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솔방죽의 소형어류 생태를 조속히 복원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솔방죽 먹이사슬의 하위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솔방죽에 붕어, 잉어, 메기, 가물치 등의 대형종을 방생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안내 표지판을 2∼3곳에 세우고, 적극적인 시민홍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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