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과정 운영비 `차별 심각'
고교 교육과정 운영비 `차별 심각'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10.1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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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고 - 과학·체육고, 지역·유형별 최고 30배 差
충북 일반고 94만원 vs 과학고 532만원 `5.6배'
대전 예술고 39만원 vs 체육고 596만원 `15.2배'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고등학생 1인당 지원되는 교육과정운영비가 지역과 고교 유형에 따라 3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운영비는 교육운영비와 비품구입비를 합산한 금액으로, 교구와 기자재 구입, 교육용 재료비, 학생여비, 학급교육활동경비 등 학생의 교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경비이다. 말 그대로 학생들 교육에 직접 들어가는 비용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경기 안양)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고교 유형별 학생 1인당 예산 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등학생 1인당 교육과정운영비가 학생 간 최대 1148만원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한 해 학교회계 결산 결과 대전 예술고는 교육과정운영비가 학생 1인당 39만원이었던 반면 경북의 과학고는 1187만원으로 학생 간 지원 금액이 30.4배 차이가 났다.

충북의 경우도 학교 유형에 따라 차이가 천차만별이었다.

도내 일반고의 1인당 교육과정 운영비는 94만2500원인 반면 과학고는 532만3900원으로 5.6배 격차가 있다. 이외에 외국어고는 144만6900원, 예술고는 302만8500원, 체육고는 471만2100원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자율형사립고의 1인당 교육과정 운영비는 60만4700원인 반면 체육고는 465만700원으로 7.7배, 대전은 예술고의 경우 39만1700원인 반면 체육고는 596만2400원으로 15.2배 차이가 났다.

세종은 일반고가 111만400원이지만 영재학교는 360만7300원으로 3.2배 차이가 났다.

충청권 4개 시도교육청별 일반고의 학생 1인당 교육과정운영비를 비교하면 △충북 94만2500원 △세종 111만400원으로 △대전 133만5900원 △충남 140만5500원으로 차이가 벌어졌다.

학교 유형은 같더라도 지역에 따라 2~7배 이상의 지원 금액 편차가 발생했다.

고교 유형별 학생 1인당 교육과정운영비는 지역에 따라 △일반고 83~326만원 △자율형사립고 60~174만원 △과학고 225~1187만원 △외국어고 60~373만원 △예술고 39~302만 원 △체육고 444~920만 원 △영재학교 237~1132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술고의 경우 학생 간 지원 금액이 7.7배나 차이가 났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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