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박람회(엑스포) 개최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의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개최 추진 노력을 환영했다.



18일 외교부는 최근 UAE를 방문했던 정 장관이 16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부 장관과 통화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정 장관은 압둘라 장관과 양국 간 현안과 협력 방안을 합의했다.



한국 정부는 UAE의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개최를 지지했다. UAE 정부는 한국의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3) 개최를 지지하기로 했다.



앞서 10일 정 장관은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를 예방하고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 당시 정 장관은 한국 정부가 2030 부산 세계 엑스포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하고 UAE측의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로 꼽히는 세계(등록) 엑스포와 전문(인정) 엑스포로 나뉜다. 세계 엑스포는 5년 주기로 열린다. 한국은 아직 세계 엑스포를 개최한 적이 없다.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에서 개최한 엑스포는 모두 세계 엑스포 사이에 열리는 전문 엑스포였다.



2020년 세계 엑스포는 코로나19로 인해 한해 미뤄져 이달 1일 UAE 두바이에서 개막했으며 2025년 개최지는 일본 오사카다.



부산은 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로 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과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은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등이다.



2030 부산 엑스포 개최가 확정되면 2030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6개월간 부산항 북항 일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