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인생 마지막 대전서 꽃 피울 것"
"축구 인생 마지막 대전서 꽃 피울 것"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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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김호 시대' 개막
"그동안 시티즌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지만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미래가 있는 구단으로 만들고 싶다."

대전시티즌 제4대 사령탑에 오른 김호 감독이 16일 오전 대전시티즌 사무실에서 열린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축구 인생의 마지막을 대전에서 꽃 피우는 것이 제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의 운영방향에 대해선 "우선 구단의 방침과 합의해가며 결정하고 비전을 강구해 나갈 것이며, 향후 1년반은 기술적인 부분에 투자를 한 후 그 다음은 4강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코칭스태프 구성은 어린 선수를 육성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현재 팀원과 상의하면서 눈여겨 볼 것"이라며 신인 발굴의지를 밝혔다.

이어 "대전팀은 삼성이나 GS와는 다르며, 투자 없이 스포츠 발전은 안 된다"며 "앞으로 우수 선수를 육성해 재정을 비축할때까지는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년반 동안은 구단과 충분히 상의해가며 어린 선수를 발굴하고 또한 경력선수를 적절히 조화시켜 제가 생각하는 팀 구성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일 당장 브라질과 경기가 있다. 하지만 1주일 정도는 팀을 지켜보며 선수와 지도자간에 대화의 시간을 갖고 상호 교감한 뒤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해 팀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팀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는 "행정은 행정팀에 맡겨야 되듯 그 환경에 맞게 이끌어나가야 한다"며 "구단의 재정력 범위내에서 미래가 있는 선수를 육성하고 발굴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스포츠 경영에 필요한 전문인이 1∼2명 정도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종수 선수와의 관계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친하다는 것과 선수와 지도자의 관계는 다른 것"이라고 말하고 "선수에게 기회를 주면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도자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일단 고종수 선수의 부상정도를 체크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영입 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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