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군복무 비리 유승준만 욕할 일 아니다
연예인 군복무 비리 유승준만 욕할 일 아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1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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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 후' 병역특례비리 의혹 방영
싸이·김종국 등 거론… 이현우 형평성 시비

MBC TV 시사프로그램 '뉴스후' 게시판이 달아올랐다.

지난 14일 '되살아난 망령 無錢(무전) 현역 有錢(유전) 면제'편을 통해 병역비리 연예인들의 의혹을 파헤친 직후다.

방송은 병역특례비리 혐의를 받은 가수 싸이부터 시작해 조성모, 김종국, 이성진 등을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렸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고난도 댄스와 동작을 선보이던 이들 연예인이 왜 군대 갈 때만 되면 환자로 둔갑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연예인 때문에 병역법이 바뀐 예도 공개됐다.

1996년 4급 판정을 받은 가수 김종국은 재검 없이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체검사를 받은 뒤 5년이 지난 뒤에도 복무하지 않을 경우 재검을 받는다는 조항이 생긴 이유다.

백내장으로 안구수정체 수술을 받아 면제처분을 받은 박용하도 관련 조항을 바꿨다.

방송은 우울증으로 공익요원 근무를 마친 연기자를 예로 들며 정신이상 면제 판정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수 이현우의 사례는 형평성 시비를 불렀다.

미국 시민권자인 이현우는 1년 이상 한국에서 연예활동을 하면서 병역면제 사유가 없어졌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시민권을 획득, 미국인이 됐다. 이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연예활동을 하고 있다.

법무부가 입국을 불허한 유승준의 예와 같은 경우다. 차이가 있다면, "꼭 군대에 가겠다. 해병대를 가고 싶다"고 호언장담한 유승준과 달리 이현우는 이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좋은 이미지로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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