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8월 확진자 1000명 넘어섰다
충북 8월 확진자 1000명 넘어섰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8.23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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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누적 1010명… 감염 경로 불분명·델타 변이 증가
첨부용.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418명으로 집계된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8.23. /뉴시스
첨부용.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418명으로 집계된 23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8.23. /뉴시스

 

충북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올해 8월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2월 도내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후 월간 최다 기록이다.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지역에 숨은 감염자가 어느 때보다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한 전파와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지역 확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8월 누적 확진자는 1010명이다. 하루 평균 44명이 감염된 셈이다.

그동안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작년 12월 826명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충북에서 월간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이달에는 지난 1일을 제외하면 하루 확진자가 30명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11일에는 75명이 감염돼 역대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474명으로 가장 많다. 충주 317명, 음성 57명, 진천 46명, 제천 33명, 영동 31명, 괴산 12명 등의 순이다.

심각한 것은 지역 내 확진자 접촉과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달 셋째 주(15~21일) 도내 확진자 가운데 가족·지인 등을 통한 전파가 34.7%(105명)로 가장 많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은 23.4%(71명)로 뒤를 이었다. 8월 첫째 주 모두 18%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16,7%포인트와 5.4%포인트 증가했다.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델타형(인도 변이)이 8월 들어 급증한 것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충북의 경우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425명이다. 알파형(영국 변이) 178명, 베타형(남아공 변이) 4명, 델타형 242명, 감마형(브라질 변이) 1명(외국인)이다.

한편 충북에서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도민은 52.8%로 나타났다. 이날 자정 기준으로 전체 도민 160만명 중 84만4708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을 완료한 도민은 38만1693명으로 도민의 23.9%를 차지했다. 도내 11개 시·군 중 보은(39.2%)과 옥천(35.2%), 영동(33.8%)이 30%를 넘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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