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상온 노출 백신 336명분 사용 가능”
“음성 상온 노출 백신 336명분 사용 가능”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1.08.01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병원 냉장고 단전 사고 … 질병관리청 “온도 이탈 허용 범위”
음성군 금왕읍의 A병원에서 상온에 노출돼 폐기처분하려고 했던 336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도 안전하다는 질병관리청의 판단이 나왔다.

이 병원은 접종에 투입될 화이자 백신 186명분과 모더나 백신 150명분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던 중 지난 29일 냉장고 전력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날 접종이 예정된 63명 중 40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 접종을 진행해야 했고, 나머지 23명은 접종 일정이 연기되는 혼란이 초래됐다.

30일, 긴급 조사에 나선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36명분의 백신이 적정 보관 온도보다 높은 온도에 노출됐지만 제조사에서 제시했던 온도 이탈 허용 범위는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안전하게 사용해도 된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A병원은 지난 3월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4종류(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얀센,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해 오던 중이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폭염으로 전력 과부하가 걸려 냉장고 전원이 끊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는 영하 60~90도 모더나는 영하 20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유럽의약품청(EMA)을 비롯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두 백신을 2~8도에서 최장 31일간 보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음성 박명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