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자치단체 교육자치 방안 마련 시급”
“기초 자치단체 교육자치 방안 마련 시급”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7.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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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밖 배움 인정 등 제도 유연성·적정학력 보장 강조
김병우 교육감 “현장과 소통 … 미래교육 전략 수정·보안”
충북도교육청은 28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시청각실에서 블랜디드방식으로 미래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은 28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시청각실에서 블랜디드방식으로 미래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은 28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 시청각실에서 블랜디드(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으로 미래교육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좌장을 맡아 4명의 석학과 충북 미래교육에 대해 논의했다.

미래교육 제자로 나선 한국교원대 김용 교수는 `충북 미래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학교 밖 배움을 인정하는 유연한 제도와 기초학력을 넘어선 적정학력 보장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래의 주된 특징은 불확실성에 있고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만큼 기획(planning)이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충북 미래 교육에서는 지역적 지식이 중앙의 기획을 대체하도록 기초자치단체 수준에서 교육 자치를 전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학생의 배움이 학교 안과 밖 모두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학교 밖에서의 배움을 인정하는 유연한 제도를 구축하고 학습 의욕을 잃은 `보이지 않는 학생들(invisible students)'에 주목해야 한다”며 “교사들이 단독으로 기획하고 실행해 온 교수-학습과 평가에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도록 교육 행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 충북대 나민주 교수는 교육자치 구현을 위한 교육행정기관의 역할을, 공주대 양병찬 교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통한 공동체성 회복을 강조했다. 세명대 김계수 교수는 고교학점제와 학교장의 혁신 리더십 등을 기반으로 하는 고교교육 다양화로 제천지역 고교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인구절벽시대, 미래교육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학교를 넘어선 배움의 교육”이라며 “현장 및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람중심 미래교육 전략을 수정·보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3단계 격상에 따라 이날 행사 참석인원은 50명 이내로 제한했지만 온라인으로는 유튜브(행복씨 TV)로 생중계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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