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올 상반기에만 예산 4억7000여만원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제는 군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이 발주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에 대해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사전 심사해 예산 낭비 요인을 살펴보는 제도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계약심사제를 운영하면서 예산을 절감하고 재정 건전성을 높여 왔다.

올 상반기 사업별 상반기 절감 내역을 살펴보면 공사 24건 3억6000만원, 용역 47건 1억1000만원 등이다.

군은 상반기 예산 절감효과의 요인을 설계 항목별 원가를 산정하고, 공법 선택의 적정성 등을 따져 새어나가는 예산을 찾아낸 데 따른 성과로 보고 있다.

또 입찰 대행 요청이 있는 민간보조사업(공사)에 합리적인 단가를 책정해 부실 공사를 방지하고, 입찰 과정에서의 낙찰 포기 등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기 위해 사업비를 증액한 것도 성과 요인으로 보고 있다.

정선구 군 회계과장은 “절감된 예산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재원으로 재투자돼 부족한 지방재정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