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조치 송구 … 짧고 굵게 끝내겠다”
“고강도 조치 송구 … 짧고 굵게 끝내겠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12 2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특별방역점검회의서 모두발언 … 확산세 조기 차단
오늘부터 버스 종사자 등 백신 우선 접종 - 지자체 협업 방역 지원

 

문재인 대통령(사진)은 12일 이날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대해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여기서 막아내지 못한다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력하여 확산세를 반드시 조기에 끊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4단계 시행과 관련해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의 조치로서, 방역에 대한 긴장을 최고로 높여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의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며 “`짧고 굵게' 끝낼 수만 있다면, 일상의 복귀를 앞당기고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가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며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도입되는 백신 물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접종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스라엘과 백신 스와프로 들여온 백신을 오는 13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 배분, 버스, 택시, 택배 기사, 교육·보육 종사자들에게 우선 접종하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 함께한 오세훈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남춘 인천시장을 향해 “강화된 방역 조치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도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지자체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방역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