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네덜란드, 서로에 중요한 나라…양국 우정 더 발전"
문 대통령 "한·네덜란드, 서로에 중요한 나라…양국 우정 더 발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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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신재생 첨단 산업 함께 개척…글로벌 현안 공조"
네덜란드 기자 총격사건 위로…"겪고 있는 충격에 위로"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에게 "지난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한국·네덜란드) 교역규모가 20% 이상 증가할 만큼 서로에게 중요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열린 한·네덜란드 정상회의 인사말에서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나라가 됐고, 한국이 세 번째로 많이 투자하고 있는 유럽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국민들은 모두 창의적이며 역동적"이라며 "양국은 혁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반도체,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한 첨단산업을 함께 개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며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오늘 정상회담이 60년간 이어온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를 한 차원 더 높은 관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루터 총리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것에 대해 "평화올림픽으로 치르는 데 큰 힘을 실어줬다"면서, 네덜란드의 한국전 파병에 대해서도 "한국 국민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참전 용사들의 거대한 헌신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루터 총리는 "양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까지 60년간 협력을 증진시켜온 것에 더해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을 했다"며 "지금까지 이런 것들을 모두 다 되돌아보고 앞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상호 교역이 100억 달러에 이르렀다. 뿐만 아니라 상호투자도 증진을 했고 과학 기술이라든지 문화,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도 증진시켜왔다"며 "양국 관계가 더 풍부해지고 역동적으로 발전해왔다고 당당하게 말씀을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포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점점 더 심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보 문제나 사이버 안보, 국방 그리고 국제사회 안정을 위해서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나 디지털 경제, 문화, 교육, 과학 분야까지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시작 전 네덜란드 범죄 사건 전문기자 페터르 더프리스가 암스테르담 도심에서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 "지금 네덜란드가 겪고 있는 충격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루터 총리는 "지금 네덜란드는 충격에 빠져 있다. 아주 유명한 기자에 대한 암살시도가 있었다"며 "국가 전체가 이분의 생존을 위해서 모두가 기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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