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수출 증가세 완연 … 품목별 희비교차
충북수출 증가세 완연 … 품목별 희비교차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6.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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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2억3천만달러 … 11개월 연속 평균 20%대 증가율
자동차부품 548.7% 큰폭 늘고 이차전지는 85.6%줄어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의 자동차부품 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한 반면 이차전지는 급감하는 등 품목별로 희비가 갈렸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5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2년 만에 최대폭(45.6%)으로 상승한 가운데 충북 수출은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평균 20%대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완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가 이날 발표한 2021년 5월 충북지역 수출입 동향자료에 따르면 충북 수출은 2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20억 달러를 넘었다.

품목별 수출은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컴퓨터(전년동기대비 -34.0%)와 전력용기기(-5.7%)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고정가 상승 및 모바일·서버, 메모리 주문 확대 본격화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율이 소폭 상승(9.4%) 했다. 농약 및 의약품 수출은 275.2%를 기록해 지난달에 이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주요 시장의 소비심리 개선으로 인한 자동차 판매시장 활성화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548.7% 증가했다. 이밖에 플라스틱제품(34.5%), 정밀화학원료(63.8%), 동제품(171.2%)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이차전지(건전지 및 축전지) 수출은 리튬이온축전지 수출량이 급격히 감소해 큰 폭으로 하락(-85.6%)했다.

국가별로는 10대 수출국 중 중국(11.7%), 독일(509.4%), 대만(27.0%) 등 7개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독일 수출(수출비중 8.1%)은 바이오시밀러, 코로나 19 진단키트 등 의약품 수출 증가로 인해 지난해 7월부터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39.4%)과 태국으로의 수출(98.7%)은 각각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말레이시아(56.9%)는 기구부품과(124.0%), 정밀화학원료(156.5%)의 수출 증가로 수출 대상국 10위에 올랐다.

시군별로는 충북 수출의 75.7%를 차지한 청주시의 5월 수출액이 16.9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진천군(49.5%), 음성군(46.3%), 충주시(83.2%)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충주시는 2010년 10월(97.1%) 이후 10년7개월 만에 월별 수출증가율 최고치인 83.2%를 기록하기도 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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