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역사의 흔적 찾습니다
반세기 역사의 흔적 찾습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7.03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교구 내덕 주교좌 성당, 본당 50년사 사료 수집
올해 본당 설립 50주년을 맞는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 성당(주임 성완해 안토니오 신부)이'본당 50년史' 발간을 위한 역사적 사료를 수집하고 있다.

내덕동 주교좌 성당은, 신도는 물론 교구 내 주임신부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해 주교좌 설립 이전 및 초기 성당 토지, 건물 주변 모습, 구성당(바드리시오) 건물과 주변 경관, 공의회 이전 십자가를 향해 드리는 미사 모습 등을 담은 사진을 수소문해 구하고 있다.

반세기 세월, 교구 신자들의 정신적 주춧돌이 돼온 주교좌 성당은, 지난 1957년 8월 15일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나길모(굴리엘모) 신부(메리놀 외방 선교회, 훗날 인천교구장 주교 역임)에 의해 건평 272평으로 건축기반을 다졌다.

지난 1961년 세상에 현재의 모습을 드러낸 성당의 공사 비용은 당시 화폐로 무려 1억 9500만원이나 소요됐다.

주교좌 성당 건축양식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형태인 벽에 붙은 옛 제대와 새 제대가 병존해 있어 교구 종가(宗家) 성당답게 엄숙한 전례 분위기를 자아내며, 평면 구조 또한 장방형에 좌우 익랑(대문의 좌우 양편에 이어서 지은 행랑)이 붙어있어 전체적으로 라틴 십자형 형태로 구성돼 있다. 주교좌 성당의 건축 양식은, 청산, 오송, 부강, 내수, 음성 성당 등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내덕동 주교좌 성당 관계자는"메리놀 외방 선교 사제들이 초석을 다진 주교좌 성당의 본당 설정 50돌을 맞아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청주교구 내덕동 주교좌 본당 50년史'를 발간을 추진 중이다"며"오래된 기록물을 수집하는 일이 쉽지 않아 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