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방불' 청주 동남지구 불법주차 몸살
`주차장 방불' 청주 동남지구 불법주차 몸살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05.16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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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지역 유동인구 증가에
주차공간 협소 … 혼잡 극심
중앙선 침범 사고 우려 ↑
지하주차장은 한산 `대조'
지난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 상업지역 도로에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형모 선임기자
지난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 상업지역 도로에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형모 선임기자

 

청주의 대표 상업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당구 동남지구가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넘쳐나는 차량을 감당할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14일 오후 7시쯤 찾아간 동남지구의 간선도로는 차량통행이 비교적 여유로웠다.

하지만 상가밀집 지역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입구부터 주차된 차량들로 꽉 차 있어 차 1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였다.

상가지역 내 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왕복 2차선의 좁은 도로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 때문에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은 중앙선을 반쯤 넘어 운행할 수밖에 없어 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 연모씨는 “밤에는 도로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돼 있어 걸어다니기조차 힘들다”며 “도로로 다니다가 사고날까 무섭다”고 말했다.

차량 교행이 어려운 도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몰려드는 차량 때문에 곳곳에서 주차 전쟁이 벌어졌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한 차량들은 상가 일대를 돌며 빈공간을 찾아다녔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과 뒤섞여 혼잡했다.

이곳을 찾은 김모씨는 “택지개발지구마다 이렇게 주차난을 겪는지 모르겠다”며 “처음부터 도로를 넓게 만들어 주차구역까지 만들었으면 좋지 않느냐”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렇게 상가 일대 도로변이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지만 상가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상인 이모씨는 “가게를 찾는 손님들이 지하에는 들어가지 않으려 한다”며 “공영주차장이나 주차타워 같은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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