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심이 다시 만나면 쓰다듬어 주고 싶다”
“순심이 다시 만나면 쓰다듬어 주고 싶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5.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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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 이효리와 순심이의 두번째 이야기 전파

 

이효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순심이를 생각하며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는 이효리와 순심이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이효리에게 순심이가 아주 잠깐이라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이효리는 “그냥 쓰다듬어 주고 싶다. 쓰다듬어 주고 안아 주고 다른 개들 없이 단둘이 산책하고 싶고”라며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순심이가 떠나고 난 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효리는 “순심이 가고 나서 다른 개들한테 훨씬 더 집중하게 됐다. 언젠가 이별할 줄 알았지만 진짜 이별한다는 걸 깨닫게 되니까, `그 이별하는 순간에 제일 후회했던 것들을 후회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까지도 (순심이가) 이렇게 나를 변화시키고 가는구나. 마지막까지도 나를 철 들게 하는구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순간순간 (슬픔이) 찾아 온다. 충분히 울고 충분히 슬퍼하고 충분히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그러고 나면 보낼 때도 서로 슬프고 힘들기보다 아름답게 끝낼 수 있고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순심이와 보낸 시간에 대해서는 “아름다웠던 시간이다. 다른 말을 하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다.

이효리는 2010년 경기도 안성시 소재 유기견 보호소인 평강공주보호소에서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했다. 순심이는 지난해 12월23일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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