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 이봉우 대표 CJ ENM과 계약 완료… 2023년 공연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연극으로 옮겨 진다.
11일 공연·영화계에 따르면, 재일교포 영화 제작자인 이봉우 맨시즈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일본에서 `기생충'을 연극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기생충의 연극 제작 소식은 올해 1월 일본에서 먼저 알려졌다. 이 대표가 당시 발매된 일본 영화 잡지 `에이가 히호'의 무크지 `한국영화 궁극 가이드'에서 `기생충'의 연극 무대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인터뷰에서 과거 일본에 한국 영화들을 배급하면서 봉 감독과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봉 감독이 오스카상 수상 후 일본에 왔을 때 `기생충' 연극화를 제안했다고 한다. 연극은 내년 또는 2023년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그는 공연권을 지닌 CJ ENM과 최근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2019년 영화 전문지 `씨네21'과 인터뷰에서 “내가 쓴 스토리라인으로 존경하는 연출가 박근형 선생님이 희곡을 써서 무대에 올리고 나는 영화로 찍는 안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박 선생님을 뵙기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