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 염원 무시” … 시민단체 뿔났다
“충북도민 염원 무시” … 시민단체 뿔났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4.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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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CJB컨벤션센터서 기자회견
“균형발전·행정수도 완성 말 뿐 … 정부·여당 심판운동 불사”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22일 CJB컨벤션센터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빠진 청주도심 동과 노선의 반영을 촉구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제공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22일 CJB컨벤션센터 입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빠진 청주도심 동과 노선의 반영을 촉구했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 제공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빠진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이 포함된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이 공개되자 충북 시민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에서 제안한 신규 사업 3개 중 사실상 2개가 미반영됐기 때문이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22일 청주 CJB컨벤션센터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오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공개한 초안에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망을 전혀 반영하지 않은 것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CJB컨벤션센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이 단체는 “정부·여당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완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수없이 약속했음에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충청권 광역철도망 노선계획에 포함된)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반영하지 않아 엄청난 실망을 분노를 안겨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청주시민을 비롯한 충북도민이 거의 이용하지 않는 기존 충북선철도를 이용하라는 것으로 충북도민과 무관한 충청권 광역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것일 뿐만 아니라 충북도민을 비롯한 충청인들의 의견과 염원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164만 충북도민은 국가균형발전을 외면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은 강력히 반대하며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 노선을 반드시 반영할 것을 정부·여당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정부·여당에 대한 강력한 심판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완성을 위해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에 합의한 후 제1호 사업으로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을 마련해 정부에 공동으로 건의했다.

하지만, 정부에서 이날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는 청주도심 통과 노선이 제외된 충청권 광역철도 계획만 포함됐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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