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전북본부 등 압수수색…'원정투기' 본격 수사
경찰, LH 전북본부 등 압수수색…'원정투기' 본격 수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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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부터 수사관 14명 투입 관련 자료 확보
국수본 1건·자체 수집 1건 등 2건, 현직이 대상

경찰, 본인 포함해 가족까지 수사 대상 확대



전북경찰이 최근 논란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불법 투기 의혹과 관련, 압수수색에 나섰다.



LH 전북본부에 대한 강제수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의혹이 불거진지 20일 만이다.



전북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은 22일 오전 8시부터 10시 45분까지 LH 전북본부와 현직 직원들의 자택·차량 등 3곳에 수사관 14명을 보내 관련된 서류와 물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LH 직원들의 불법 부동산 원정 투기 의혹과 관련, 혐의 규명을 위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북경찰청은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내려온 2건과 자체 수집한 첩보 1건 등 총 3건(3명)에 대해 내·수사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은 국수본 1건과 자체 수집 1건 등 2건으로, 관련 사건은 모두 LH 전북본부 현직 직원에 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확보한 자료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은 맞다"면서 "본인(직원)을 포함해 가족, 친인척들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1만4000여명을 전수 조사해 지난 11일 투기 의심 사례로 확인된 LH 직원 20명을 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전북경찰청도 LH 직원의 신도시 원정 투기 등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막기 위해 '부동산투기사범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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