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에 칩 들었다" 가짜뉴스 창궐…유포자도 수사한다
"백신에 칩 들었다" 가짜뉴스 창궐…유포자도 수사한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22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 22일 기준 15건 내·수사, 2명 검거
이달 4일 8건에서 2배 수준으로 늘어나



경찰이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정보 유포가 의심되는 15건을 발견해 내사 및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2일 출입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행한 지난달 26일 이전부터 백신 관련 허위정보 유포 행위를 포착하고 내사 및 수사에 착수했다.



김 청장은 "현재까지 진행 중인 사건은 총 15건"이라며 "온라인 14건, 오프라인 1건"이라고 전했다.



또 김 청장은 "현재까지 특정·검거된 피의자 수는 총 2명"이라며 "최초 유포자뿐만 아니라 추가 유포자 특정을 위한 수사 중"이라고 했다.



검거 사례는 온라인 1건, 오프라인 1건으로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인 방송 미디어 플랫폼 등 온라인상에서 "코로나19 백신은 인간 유전자를 변화시킨다"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1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스정류장과 전신주 등에 '코로나19 백신에 넣은 칩은 당신의 생명을 잃게 한다'라는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부착한 혐의를 받는 다른 1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나는 백신을 맞지 않겠다. ○○○이 저지른 악행이 국민의 건강과 서민경제를 파탄한다' 등과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인터넷 포털 블로그에 '백신 성분에 낙태아의 폐조직이 들어있다' 등과 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사례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코로나19 가짜뉴스 단속에 나선 이후 수사 대상은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달 4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가짜뉴스 유포 관련 경찰의 내사 및 수사 대상은 8건이었으나, 보름여 만에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