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백신-혈전 연관성 없어…접종 지속돼야"...예방접종전문위 권고
"AZ백신-혈전 연관성 없어…접종 지속돼야"...예방접종전문위 권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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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
"CVST 등 발생 보고는 인과성 정밀조사 필요"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최근 '혈전 생성'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이 지속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지난 20일 제7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증 관련 이상반응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약청(EMA) 등의 평가에 대해 검토한 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한 권고사항을 발표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소아감염, 예방의학, 감염 내과 등 전문가와 전문기관, 소비자 단체,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세계보건기구, 유럽의약청, 영국 의약품규제청의 입장과 동일하게 코로나19 범 유행으로 인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이 지속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외 자료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간의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라며 "혈전생성(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은 코로나19 감염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다만 인구 100만명 당 1명 내외의 빈도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발생 보고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감염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이라며 "예방접종을 앞둔 국민들은 접종을 미루지 말고, 접종 여부를 판단할 때에는 극히 드문 이상 사례에 대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최근 유럽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예방접종 후 혈전 의심사례가 보고되어 조사 및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학회의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 대상자 및 의료인들을 위한 안내문을 검토하여 배포할 예정이며, 혈액응고장애 보고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혈전증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백신과의 관련성에 대해 지속 논의하고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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