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능 약하고 마른 남성 빈혈 위험 높다
신장기능 약하고 마른 남성 빈혈 위험 높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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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3만6752명 대상 연구결과 … 정상比 3.27배 ↑

신장 기능이 떨어지고 마른 성인 남성은 정상 체중 남성보다 빈혈 위험도가 3배 이상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태규 한의사 연구팀은 만 19세 이상 성인 3만6752명을 대상으로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 지수(BMI)와 신장기능, 빈혈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010~2017년 5~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6만4759명 중 검사와 설문응답 데이터가 있는 19세 이상 성인 3만6752명을 연구대상자로 설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체질량 지수는 저체중(<18.5kg/m2), 정상(18.5·24.9kg/m2), 과체중(≥25.0kg/m2)군으로 나눴다. 남녀 각각 헤모글로빈 13g/dL, 12g/dL 미만을 기준으로 빈혈군(3289명)과 정상군(3만3454명)으로 나눴다.

또 신장기능을 측정하기 위해 사구체가 혈액을 걸러내는 정도인 사구체여과율(eGFR)을 지표로 삼았고, eGFR 수치가 60mL/min/1.73m2 미만일 때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신장 기능이 나쁜 마른 남성의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빈혈 위험도가 3.27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과체중 남성일 경우 신장기능과 무관하게 빈혈 위험도가 정상 체중 남성보다 0.44배, 0.48배 낮았다. 여성의 경우 모든 변수를 보정했음에도 유의미한 상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1.552)' 1월호에 실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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