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정기적으로 맞아야”
“코로나19 백신, 정기적으로 맞아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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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등장 … 해외 수급 어려움에 국내 개발 절실
방역당국 mRNA 백신 플랫폼 지원 방안 곧 공개 예정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이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코로나19 백신도 정기 예방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산 백신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화이자·모더나와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등 개발 지원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권 원장은 18일 오후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매년 이뤄지는 독감예방접종과 같이 현재로서는 19에 대한 예방접종이 매년은 아니라도 정기적인 예방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원장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여부, 항체 지속기간 등을 검토해 봐야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임상시험 3상을 거쳐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백신들은 변이,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와 관련해선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처럼 해외에 백신 수급을 의존해선 백신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하기 어렵다.

권 원장은 “방역당국의 실무자이자 동시에 국립보건연구원장으로서 우리나라도 코로나19 백신개발에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도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물질인 RNA를 이용한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들은 인체 숙주세포와 결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을 활용하는데 mRNA 백신 등 유전자 백신은 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몸 속에 주입, 몸 안에서 스파이크 단백질이 형성되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킨다.

국내 기업에서도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DNA나 합성항원,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등이며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의 경우 한국은 아직 불모지나 다름없다.

권 원장은 “개발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그동안 백신 개발 축적 시간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애로점이 많다”면서도 “늦은 출발, 느린 속도, 어려운 상황, 여러 가지 변수 속에서도 불철주야 노력하는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국내 백신개발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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