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없이 생긴 호흡곤란 `공황장애' 의심
원인없이 생긴 호흡곤란 `공황장애' 의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3.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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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함 극심·흉통 등 증상
심리적 요인 등 원인 다양

공황장애는 심한 불안 발작과 함께 다양한 신체적 증상들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공황장애는 대부분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하고 증상도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내과적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 진단이 쉽지 않다.



# 갑작스런 불안과 호흡곤란, 두근거림 등이 반복

공황장애는 극심한 불안함과 호흡곤란, 식은땀, 질식감, 심장 두근거림, 가슴통증 등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발작을 한번 겪었다고 해서 모두 공황장애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다.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환자가 공황발작을 두려워하고, 그 공포로 인한 회피 반응을 보이는 경우 공황장애로 진단될 수 있다. 회피 반응은 공황발작이 일어났던 비슷한 상황과 장소를 피하거나 사람들이 붐비는 극장, 다리 위, 운전 중 등 공황 발작이 생겼을 때 벗어나거나 도움받기 어려운 곳을 피하는 것을 뜻한다.

공황장애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2015년 10만5210명에서 2019년 16만9550명으로 5년새 60% 넘게 늘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4만2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환자도 수는 적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아랑 교수는 “학업, 직장생활, 경제적으로 불안한 사회에서 오는 극심한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공황장애 증가의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유전적, 신경생물학적, 심리적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

공황장애의 원인은 워낙 다양해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렵다. 유전적 요인, 신경생물학적 요인, 심리적 요인 등이 서로 연결돼 공황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적 원인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있다. 우선 내적 분노와 갈등이 배경이 된다는 이론이 있다. 또 사소한 자극을 위험하고 위협적인 것으로 잘못 인식함으로써 공황 증상이 나타난다는 견해도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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