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희 "충북지사 출마해달라" 노영민 "..."
박문희 "충북지사 출마해달라" 노영민 "..."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3.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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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박문희 충북도의장 오찬회동
지사출마 무반응 … 사적 대화만

 

청와대를 떠나 야인으로 돌아온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왼쪽)이 오찬회동을 했다. 단순한 오찬자리였다는 설명이지만, 지역정가에서의 노 전 실장 무게감이 적지않은 만큼 세간의 관심을 피해가지 못했다.

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서울에 머물던 노 전 실장은 지난 5일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의 한 식당에서 도의회 박문희 의장과 임영은 행정문화위원장, 이숙애 도의원 등 3명과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는 노 전 실장과 박 의장의 오랜 인연으로 만들어진 사적인 자리였지만, 노 전 실장의 내년도 충북지사선거 출마여부와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1990년대부터 민주당(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활동한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노 전 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박 의장이 충북도당 사무처장으로 손발을 맞춘 바 있다.

주로 사적인 대화가 이어진 자리에서 박 의장은 노 전 실장에게 내년에 치러질 충북지사선거 출마를 권유했지만, 노 전 실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충청타임즈와의 통화에서 “노 전 실장께서 중국대사(2017년 10월~2019년 1월)로 나가 있던 당시부터 청주 곱창찌개를 먹고 싶어했는데 곧바로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다보니 이제서야 먹게 된 것”이라며 “식사자리에서 충북지사선거 출마를 권유했지만, 답변없이 사적인 대화만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퇴임한 노 전 실장은 지난달 21일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에서 열린 청주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순국 85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것 외에는 공식활동이 없는 상황이다. 추모식에는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국회의원(청주 서원), 장선배·김영주 충북도의원이 동행했다.

지역정가에서는 노 전 실장을 내년 충북지사선거 민주당 유력주자로 보고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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